좋은 건 남이 먼저, 나쁜 건 내가 먼저

좋은 건 남이 먼저, 나쁜 건 내가 먼저. 이렇게 행동하면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많은 부분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갈등의 원인

모든 사람은 살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는다. 어떤 일은 좋은 일이고 어떤 일은 나쁜 일이다. 어떤 일은 기분 좋은 일이고 어떤 일은 불쾌한 일이다. 그리고 어떤 일은 나와는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으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게 되기도 한다.

이런 갈등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기분이 나쁜 일 중에 하나는 누군가 자기 이익을 위해 내로남불 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볼 때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의명분이나 자기가 주장하는 것을 해야만 하는 필요성에 대해 주장을 한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대의명분이나 필요성을 자기 이익을 위해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의명분을 주장하는 사람일 수록 조심하고 그 본의가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자기가 내세우는 대의명분이 타인의 눈에 내로남불이나 이기주의로 비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외로 간단하다. 좋은 건 남이 먼저, 나쁜 건 내가 먼저로 행동하면 된다.

내가 좋은 걸 남에게 돌리고 나쁜 건 내가 먼저 그 불이익을 당하는 데 나를 비난할 사람은 없다. 그 반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주변에 재정 업무를 담당하던 분 중에 부서 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 분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당연히 맡은 업무로 인해 타인의 업무 요청을 거절하는 일도 있었다. 무엇이든 다 허락할 수는 없는 것이니 당연하다.

그런데 정작 이 분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되자 평소 자기 같으면 거절 했을 만한 요청들을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자신은 필요에 의해 신청했다고 할 수도 있으나 이동 전의 자신이라면 부결 처리했을 일이다. 적어도 요청 항목을 줄였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인간은 참 연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은 악한 게 아니라 연약한 것이라 생각 한다. 악에게 대항하지 못할 만큼 약해서 악한 행동을 하는 것 아닐까?

이익 앞에서도 인간은 약해 진다. 약하기에 조그만 이익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다.

좋은 건 남이 먼저, 나쁜 건 내가 먼저. 이 원칙을 잘 지키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