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불태 유래는 잘 아는 손자병법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틀린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말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손자병법에는 이런 말이 없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유래
위 말은 손자병법의 모공 편에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정확한 표현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이다. 이 말의 뜻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다. 백전백승은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 말이다.
손자병법
두 말의 차이는 극명하다. 하나는 무조건 이긴다는 말이고 하나는 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 말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사실 손자병법은 이기기 위한 책이 아니다. 지지 않기 위한 책이라 불러도 된다. 그 정도로 전쟁에 있어 신중을 기하는 책이다. 손자는 자신의 책 손자병법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다.
전쟁은 국가의 중대사로 백성의 안위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일이니 깊이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피치 못하게 됐을 때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쓴 것이 손자병법이다.
손자는 결코 전쟁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백전백승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을까? 아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싸워서 성을 빼앗는 것은 가장 하수라 했다.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싸우더라도 상대 국가를 파괴하는 것은 좋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굴복 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하려면
또 하나 중요한 그는 전쟁에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5가지를 들고 있는데 도, 천, 지, 장, 법이 그것이다.
도는 국민을 하나로 묶는 것이고, 천은 기상 조건 등, 지는 지리적 조건 등, 장은 뛰어난 장수, 법은 군대의 규율이다.
이에서 보듯 손자는 ‘도’를 제일로 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도는 유교 경전에 나오는 도가 아니고 군주와 백성을 하나로 묶는 정신을 말한다. 이 도가 있으면 백성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군주를 따라 전쟁에 임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손자병법에서의 ‘도’는 현대식으로 말하면 지도자의 비전이라고 할 수가 있다. 리더의 비전이 공감대를 형성할 때 조직원들은 한마음이 되어 움직이게 되고 생사를 같이하게 된다. 그러니 전쟁이 나더라도 지지 않는 것이다.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즉 지도자가 자기를 중심으로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지 못한다면 전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이걸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그럴 경우 그 전쟁에서 승리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프랑스 루이 14세를 비롯한 여러 나라 여러 왕들이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켰다가 국가의 존망이 흔들리는 참사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따라서 국가 간의 전쟁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기는 나라도 피해가 없을 수 없다. 꼭 전쟁을 해야만 하는 이유도 사실 없다. 서로 자존심과 욕심을 내려놓고 가장 좋은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면 된다. 이걸 위해서 각종 국제기구가 있고 국가 간의 외교도 하는 것 아니겠는가?
전쟁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국가를 운영하는 모든 일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가의 일을 가벼이 결정하거나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국가의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걸 감시하는 책임은 바로 국민에게 있다. 그러므로 국가의 일은 국민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이 말은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먼저 새겨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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