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건강은 꼭 엑스레이를 찍고 속을 들여다봐야만 하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위에 따라서는 겉으로 봐서도 알 수가 있다. 잇몸도 마찬가지다. 만약 잇몸 색깔이 이렇다면 빨리 치과로 가야 한다. 과연 어떤 색일 때 그래야 할까?
잇몸은 매우 중요하다. 치아가 아무리 튼튼하고 멀쩡해도 잇몸이 망가지면 치아가 빠지게 된다. 내가 그렇다. 잇몸 관리를 안 하다 보니 나이가 들어서 고생하고 있다. 가뜩이나 부족한 돈인데 치과에 얼마나 갖다 바쳤는지 모른다.
그만큼 잇몸 관리가 중요한데 간단하게 내 잇몸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잇몸 색깔을 보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잇몸 색깔과 잇몸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잇몸의 중요성
사실 치아 관리는 잇몸 관리다. 충치가 생긴다면 그 치아 하나만 처치하면 되지만 잇몸이 망가지면 모든 치아가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한번 망가진 잇몸은 재생이 안 된다.
그러니 평소 잇몸을 잘 관리해야 하고 만약 잇몸 질환이 의심된다면 더 발전하지 못하도록 더욱 잇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잇몸과 약한 잇몸의 색깔은 무엇이 다를까?
잇몸 색깔에 따른 잇몸 상태
건강한 잇몸 색깔은 약한 분홍색을 하고 있다. 만약 잇몸 색깔이 붉어지거나 검어진다면 잇몸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다. 이걸 놔두면 점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러니 지체 말고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붉은 잇몸 색깔
붉은 잇몸은 치은염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잇몸 질환의 비교적 초기 증상이 치은염이다. 이것을 방치해서 심해지게 되면 그땐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당연히 치은염 수준에서 치료 받고 치주염으로 발전하지 못하도록 잇몸 관리를 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를 알아보자.
치은염 : 잇몸에 염증이 있는 상태로 잇몸 질환의 초기 단계이다.
치주염 : 잇몸 질환이 진행된 상태로 잇몸뼈를 포함해서 주변의 조직이 손상된 상태로 발전한 단계이다.
그런데 나도 그랬지만 이때는 잇몸 문제를 심하게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방치하게 된다. 조금 더 진행되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거나 하는 단계에 이르는데 이때가 돼야 잇몸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럼에도 치과에 대한 거부감이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치과에 가지를 않고 약으로 대처하거나 심하게는 조금 지나면 낫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랬다.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도 며칠 참고 지내면 다시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이젠 괜찮아 졌나 보다하고 치과에 안 가게 된다.
또는 잇몸이 부었을 때 이 상태로 치과에 가면 아플까 봐 잇몸이 가라앉은 후에 치과를 방문해야지 하고 생각을 한다. 그러다 괜찮아지면 나았는데 굳이 이제 치과에 갈 필요가 있을까 하고는 안 가게 된다.
그래서 잇몸 질환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랬다. 참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초기에 치과를 열심히 다녔다면 고생을 한결 덜었을 것이다. 물론 비용도 아꼈을 것이다.
그러니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그리고 잇몸이 붉어졌다면 생각할 것 없이 치과를 방문하여 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검은 잇몸 색깔
잇몸이 붉은 게 아니라 검어졌다면 마찬가지로 잇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다. 물론 선천적으로 검은 사람도 있다고는 하나 주로 충치나 치석 또는 담배로 인해 잇몸의 색소가 침착된 것이라 한다.
이 또한 잇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치과에 가서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음식물 섭취 후 양치를 제대로 안 하거나 담배를 오랜 시간 피우게 되면 치석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쌓이게 된다. 이 치석이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그래서 칫솔질을 잘 해야 하고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워터픽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고 한다. 문제는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워터픽이 좋다고 하는데 비슷하면서 저렴한 물 칫솔 제품을 하나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나는 사용이 불편해서 잠시 사용하다 그만두었다. 그래도 계속 사용했으면 습관이 되어 잇몸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잇몸 색깔 왜 변할까?
잇몸 색깔은 왜 변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잇몸 관리를 안 해서 잇몸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잇몸 관리를 해야 할까? 이것도 간단하다. 실천을 안 하고 있을 뿐이다.
- 술, 담배를 하지 말것.
- 음식을 섭취한 뒤 양치를 꼼꼼히 잘 할것.
- 질진 음식(특히 마른 안주)을 멀리하고 이빨을 꽉 물지 말것.
대체로 위와 같은 것들이 일상에서 우리가 알면서도 제대로 행하지 않는 것들이다. 위와 같은 것들만 조심해도 잇몸 질환과는 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미세하게 남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하여 잇몸을 약화 시키게 된다.
스케일링의 중요성
주로 입 안에 프라그가 남게 되는데 이것이 쌓여 치석이 되고 치석이 쌓이다 보면 잇몸이 상하게 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잇몸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내 경험으로 보면 잇몸이 자주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이건 비교적 초기 단계인 치은염에 해당한다. 이때 지체 없이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과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이때를 놓치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면 경험 상 발치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스케일링만 충실하게 정기적으로 받아도 잇몸 걱정은 한결 덜 수 있다. 잇몸 질환 초기 단계라면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여 치주염으로 발전이 안 되게 저지를 해 주고 적당한 처치만 더해진다면 잇몸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그러니 잇몸 질환이 없더라도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스케일링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다.
잇몸 관리의 기본은 꼼꼼한 양치와 스케일링이다. 이 둘만 지켜도 잇몸 질환의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잇몸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두 가지는 꼭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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