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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물거품 - 칼릴 지브란의 잠언시 모래, 물거품 청춘의 열병을 앓던 대학 시절, 친구가 선물해준 책입니다. 예언자의 작가 칼릴 지브란이 지은 잠언 시집입니다. 레바논 출신의 시인이자 화가였고 사상가였던 칼릴 지브란! 그의 글들은 모두가 한 편의 시이며 인생의 잠언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읽은 책 중에 영혼을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글이 있었습니다. 니체의 였습니다. 그 책을 한 줄 한 줄 전율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도서관에서 그 책을 부여잡고 니체의 한마디 한마디에 같이 웃고 같이 울었습니다. 좋은 글을 만나면 탄성이 나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책을 읽을 때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영혼의 울림이 강하여 탄성을 내는 것도, 무릎을 치는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는 분명 위대한 책입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그.. 2020. 10. 15.
교육의 목표 - 아들러의 한마디 "우리는 아이들을 사회에 꼭 필요한 경제 활동의 일원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인류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할 교사를 찾아야 합니다. 그들은 이런 일의 중요성을 느끼고 그런 목적을 이루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 아들러 인생방법 심리학 중에서- 교육의 역할에 대해 아들러가 한 말입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인류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요즘 학교의 교육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고등학교는 좋은 대학에 자기 학교 학생들을 많이 입학시키는 것이고, 대학교는 좋은 기업에 자기 학교 학생들을 많이 취업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 교문에는 어느 대학에 몇 명이 합격했다는 현수막이 걸리고, 대학교 교문에는 취업률 몇 프로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자랑스레 걸립니.. 2020. 10. 13.
진실되게 살면 손해 볼까? - 논어의 지혜 논어에 나오는 글입니다. 공자의 제자 자장(자공)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간단히 보면 이런 문답이었습니다. 자장 :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까요?" 공자 : "말과 행동을 진실되게 해라!" 과연 공자의 말처럼 진실되게 사는 게 잘하는 일인지 논어의 지혜를 들어봅니다. 자장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도 인물이 수려했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적극적인 성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계에 진출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논어에도 정계 진출에 관해 공자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여럿 나옵니다. 이 질문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정계에 진출하여 바르게 정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은 것이죠. 이에 대해 공자는 말과 행동을 신실하게 하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자장의 성격이 지나치게 외향적이고 인기를 얻으려 하는.. 2020. 10. 13.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 중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신화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릴 적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겁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개한 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책이 미국의 토마스 벌핀치가 지은 그리스 로마 신화일 겁니다. 그러나 벌핀치의 책은 서양 교양을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글입니다. 그래서 신화의 이야기에 그에 관련된 미술이나 음악 등에 대해 많은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화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벌핀치의 책 보다도 구스타프 슈바브가 지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 많이 읽히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청소년들을 주 독자층으로 한 것이라 읽는 재미는 벌핀치의 책 보다 좋습니다... 2020. 10. 8.